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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사단’ 입국…“한국 대표팀 하나로 만들겠다”(종합)

조용형·이재홍 등 韓스태프 합류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9-13 19:48:3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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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모레노 감독을 향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취재진과 팬이 몰렸다. 연합뉴스
- 14일 A매치 4연전 1기 명단 발표

‘모레노 호’가 드디어 닻을 올린다.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할 ‘소방수’로 선택받은 로베르트 모레노(48)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코치진 5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공항에 모인 국내 축구 팬들에게 “많은 꿈과 책임감을 안고 한국에 왔다”며 첫인사를 건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자 후임 사령탑을 찾기 위해 임시 감독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어 협회는 지난 1일 모레노 감독을 새 임시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모레노는 대표팀 감독직을 향한 강한 의지와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레노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2014~2017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9년에는 임시 감독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후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의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왔다.

그는 소치에서 함께했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스페인 출신 코치진 5명으로 ‘모레노 사단’을 꾸렸다. 여기에 축구협회가 전임 지도자로 활동 중인 조용형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를 합류시키면서 모두 7명으로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됐다.

모레노 감독의 첫 과제는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모레노 호 1기’ 명단을 꾸리는 것이다. 그의 임기는 오는 11월 27일까지로 9~11월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다만 경기 결과와 평가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에콰도르(수원월드컵경기장) ▷오는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다음 달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미르스타디움)과 A매치 경기를 치른다. 11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우선 9~10월 A매치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그는 이날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며 “선임 직후 매일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그동안 어떻게 경기했는지 분석했고 한국 문화도 계속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시 사령탑이지만 더 나은 대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집중해서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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