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올해 첫 대학축구대회가 오는 5일 개막한다. ‘1·2학년 대학축구대회’와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등 두 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경남 통영에서 올해 첫 대학축구대회가 오는 5일 개막한다. 내달까지 두 대회가 연속으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회.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이날부터 19일까지 산양스포츠파크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이 대회는 2020년 유치 이후 3번 째 통영에서 열린다. 전국 50개 팀, 3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에 올해부터 ‘한산대첩기’와 ‘통영기’ 등 2개 리그로 나눠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팀 대부분은 다음 달 개막하는 메이저급대회인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출전한다. 연맹전은 통영시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 같은 진기록은 통영시축구협회의 열정적인 대회 유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회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통영출신 김민재 선수가 대학시절에 우수선수상을 수상해 새삼 주목받는다. 대회는 내달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서 82개 팀 5000 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두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대회 관계자, 훈련 파트너, 선수 가족 등이 지역을 찾으면서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 비수기에 두 대회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만 100억 원 이상이다.

통영시축구협회 이재 회장은 “연맹전을 10년 연속 치르게 돼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대회를 통한 통영 알리기와 침체된 지역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