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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프리뷰] 이란-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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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미국(30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앙숙’ 관계를 이어온 이란과 미국이 16강 진출을 놓고 가장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지난 25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B조 이란과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이란 선수들이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B조에서는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승점 4로 가장 앞서 있지만 3차전이 ‘영국 내 라이벌’ 웨일스와의 경기임을 고려하면 이변을 무시할 수 없다.

이란이 1승 1패로 2위. 미국이 2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고, 반대로 패하면 탈락하게 된다. 비긴다면 잉글랜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다만 분위기는 이란이 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잉글랜드에 완패했지만 웨일스를 2-0으로 꺾으며 시원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미국은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둬 승리에 목말라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축구 외적인 부분이 더해져 더 주목받는다. 미국과 이란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정치적 앙숙인 데다, 최근 미국 대표팀이 이란전을 앞두고 공식 SNS 계정에서 이란 국기의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미국은 이란 여성 인권을 지지하는 의미라고 밝혔고, 이란 축구협회는 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 직전 여성 인권 탄압, 러시아 군사 지원 등의 이유로 월드컵 퇴출 여론의 역풍을 맞기도 했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이란이 우세하다. 두 팀은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어 한 번은 이란이 이겼고, 한 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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