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미국(2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이란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인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떠오르는 신성을 주축으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미국이 B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21일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B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신성 부카요 사카(오른쪽)이 득점한 후 주드 벨링엄(가운데)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팀의 대결은 ‘신성’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 모두 영건들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이란에 6-2 승리를 거둘 때 부카요 사카(21)와 주드 벨링엄(19)이 팀 득점의 절반을 합작했다. 이들 외에도 데클란 라이스(23) 필 포든(22) 메이슨 마운트(23) 등 신성들이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역시 팀의 주축이 크리스천 풀리식(24)과 지오반니 레이나(20)일 정도로 ‘젊은’ 팀이다. 미국은 30대 이상의 선수가 두 명 뿐이다.

다만 두 팀의 분위기는 차이가 있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미국은 ‘1승 제물’로 여겼던 웨일스와 비겼기 때문이다. 미국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최대한 좋은 결과를 거둬야 3차전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과의 승부를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8승1무2패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