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 로스터 입성 마지막 테스트를 치른다.

양현종은 30일(한국시간) 오전 9시5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조던 라일스, 존 킹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다. 그동안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동안 11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3.8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홈런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10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밀워키전에서도 호투를 펼치면 다음엔 빅리거로 당당하게 글로브라이프필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이 다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했다. MLB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 달러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한국에 남으면 더 많은 연봉을 손에 넣고 에이스 예우를 받을 수 있지만, ‘빅리그 입성’이라는 꿈을 이루려 이처럼 신분이 보장되지 않은 1년짜리 계약을 받아들였다.

등 통증을 겪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무릎 통증으로 재활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도 IL에 오른 채 정규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해 5경기 연속 출루, 2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