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파크도 베스트팀으로 뽑혀

김천 상무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스트라이커 안병준이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021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한 부산 아이파크는 4라운드 ‘베스트팀’으로, 이날 아이파크와 상무의 경기는 ‘베스트매치’로 선정됐다.

지난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안병준(왼쪽에서 두 번째)이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상무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아이파크의 2 대 1 승리를 견인한 안병준을 MVP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북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인민날두’라 불리는 안병준은 이날 1골을 뒤지는 상황에서 후반 5분과 10분 동점골과 결승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작년 K리그2 득점왕과 MVP상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부산으로 이적 후 골이 없었던 안병준은 이날 자신의 시즌 1호 골과 2호 골을 동시에 몰아치며 ‘킬러 본능’을 뽐냈다.

연맹이 선정한 4라운드 K리그2 베스트11에 아이파크 선수로는 공격수 안병준과 수비수 발렌티노스, 골키퍼 최필수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필수는 이날 여러 차례의 실점 위기를 ‘신들린’ 펀칭으로 잇따라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이에 대체 자원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안준수와 주전 경쟁에도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이파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K리그4(4부 리그) 소속 전주 시민축구단과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시합의 승자는 다음 달 14일 성남 FC(1부 리그)와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리그 대결로는 다음 달 3일 오후 4시 구덕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 FC와 5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4라운드 K리그2 베스트 11 FW 안병준(부산), 두아르테(안산) MF 사무엘(전남), 이상민(안산), 박진섭(대전), 장현수(부천) DF 올렉(전남), 발렌티노스(부산), 배승진(경남), 이준희(안산) GK 최필수(부산)  ※자료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