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팀 허리로 완벽 부활…“선후배 ‘소통의 허리’ 되겠다”

아이파크 미드필더 김진규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2-14 19:40:4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무릎 다쳐 1게임만 출전
- 9월 복귀 서두르다 부상 악화
- 올해 김학범호 합류가 전환점
- 대표팀 연습경기서 최다 득점
- “올림픽 메달·팀 1부 승격 목표”

“올림픽대표팀 소집훈련 합류 일주일 전 처음 만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님이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움직임을 보고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씀해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팀의 ‘허리’로 올해는 큰 변화를 가져올 팀에 제역할을 하겠습니다.”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김진규 선수가 팀의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볼을 트래핑하며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민철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간판스타인 공격형 미드필더 김진규(24)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팀의 K리그1(1부 리그) 재승격에 시동을 건다. 김진규에게 작년은 잔인한 해였다.

출발은 좋았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에 한몫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K리그1에서도 시즌 초반, 팀이 6위까지 반등해 상위권 도약 분위기를 지피는 데 활약했다. 하지만 7월 무릎을 다친 이후 시즌 종료까지 단 한 게임만 뛰었을 뿐이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급한 마음에 예정보다 일찍(9월) 복귀했으나, 이 경기에서 부상은 더 악화돼 곧바로 시즌 아웃됐다. 직접 뛰었어야 할 경기를 TV로만 보며, 팀의 연패에 울분을 토했다.

지난해 10월 31일 펼쳐진 성남 F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해 아이파크의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을 때는 라커룸에서 이동준 김문환 등 동료들과 함께 목놓아 울기도 했다. 그는 “부상 직전 경기까지는 팀이 리그 6위로 성적이 꽤 좋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 나 때문인 것 같아 자책하기도 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울고만 있을 수는 없다. 빨리 복귀해 2019년 K리그1 승격에 일조했던 것처럼 역할을 다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그에겐 있었다.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1년 만에 합류한 ‘김학범호’는 김진규에게 전환점이 됐다. 지난 1월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에서 3주간 펼쳐진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훈련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 “(소집훈련) 첫 경기 때는 오랜만에 공을 차고 격한 경쟁을 하는 거라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 보니 점점 더 편안해졌다. 코치 및 의료지원 스태프들 덕분에 부상을 깔끔하게 털어낼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소집훈련 때 거둔 공격포인트가 그의 완벽한 부활을 예고한다. 김진규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프로팀과 치른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한 4골 1도움을 올렸다. 팀 내 최다 골이었다. 특히 대표팀 소집 마지막 날이었던 2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치른 연습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몰아쳤다. 김진규는 “(득점이 없었던) 첫 경기는 오랜만의 실전이어서 적응이 안 됐다. 두 번째 게임부터는 감각이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김학범 감독님의 주문에 신경을 쓰다 보니 동료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공격포인트가 많고 적음에는 개의치 않는다. 소집훈련을 통해 부상 없이 내 경기력을 완전히 끌어올렸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실전이 아니라 시즌에 들어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시즌 전까지 부상 없이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메달이다. 그는 “좋은 감독과 선수가 있어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그 팀에서의 목표는 1부 리그 재승격이다. 지난 4일 아이파크에 복귀한 그는 이제 이달 말 개막할 K리그2 활동에 전념할 차례라고 말한다. 김진규는 “선수 감독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앞으로 부산 축구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진다.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이동준 이정협 김문환 등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나갔지만 안병준 등 능력 있는 선수도 많이 들어와 무척 기대된다. 이들과 함께 올해 1부 리그로 다시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대표팀에서는 ‘맏형’이지만 아이파크팀에서는 포지션과 같은 ‘허리’다. 김진규는 “대표팀은 크게 신경 쓸 일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관리를 알아서 잘했고, 어색함 없이 친하게 지냈다. 팀에선 선배와 갓 들어온 후배 나이 차가 많이 나는데,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5보급창 부산신항 이전 급물살
  2. 2삼정더파크 폐장 1년의 역설…동물들 활력은 더 살아났다
  3. 3박형준號 혁신위 속전속결…공약 정책화할 1기 꾸렸다
  4. 4해운대 경남마리나 84㎡ 17억 거래 ‘술렁’
  5. 5CCTV라도 있었으면…부산 시약산 살인사건 미궁 속으로
  6. 6부산 일부 유흥시설 3주간 영업중단…지역대 등 확산세
  7. 7정의화의 박형준호 인사 추천…원로의 충언이냐 간섭이냐
  8. 8당정 부동산 정책 재검토…대출 규제 등 완화 전망
  9. 9고리 2~4호기 등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법 만든다
  10. 10‘악성 민원왕’ 30대 남성 1심 징역 2년8월
  1. 155보급창 부산신항 이전 급물살
  2. 2정의화의 박형준호 인사 추천…원로의 충언이냐 간섭이냐
  3. 3영남당 탈피 외친 국힘 초선들, 중진과 전대 정면대결
  4. 4“국힘, 보수통합 생각말고 자생력 키워라”
  5. 5정세균 총리 이란행, 동결자금 논의 전망
  6. 6문재인 대통령, 방역·민생으로 돌파구
  7. 7‘참패’ 여당 초선들의 뒤늦은 반성문 후폭풍…쇄신 vs 분열 내홍
  8. 8박영선, SNS서 “모든 건 제 부족 때문…정권재창출 위해 매진해야”
  9. 9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여당 “방역 혼선 우려”
  10. 10노태우 딸 노소영 “어제 또 한고비 넘겨…인내심으로 버텨”
  1. 1해운대 경남마리나 84㎡ 17억 거래 ‘술렁’
  2. 2당정 부동산 정책 재검토…대출 규제 등 완화 전망
  3. 3고리 2~4호기 등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법 만든다
  4. 4[경제 포커스] 박형준 시장 첫 방문지는 상의…장인화 회장과 ‘경제 케미’ 보일까
  5. 5금 하루평균 거래대금 4개월째 감소
  6. 6부산 강서구 수상레저기구 산업 거점으로 뜬다
  7. 7LG-SK ‘배터리 분쟁’ 2조원에 합의
  8. 8마라탕·똠얌꿍도 간편하게…해외요리 밀키트 인기
  9. 9[브리핑] 정부, 주유소 지원책 마련 용역
  10. 10“풍부한 수상레저 인프라 바탕 리딩기업 육성나서야”
  1. 1삼정더파크 폐장 1년의 역설…동물들 활력은 더 살아났다
  2. 2박형준號 혁신위 속전속결…공약 정책화할 1기 꾸렸다
  3. 3CCTV라도 있었으면…부산 시약산 살인사건 미궁 속으로
  4. 4부산 일부 유흥시설 3주간 영업중단…지역대 등 확산세
  5. 5‘악성 민원왕’ 30대 남성 1심 징역 2년8월
  6. 6박형준 시장 첫 인사 김광회 행정자치국장…인사·분권 총괄 ‘믿을맨’
  7. 7“어렵게 유치한 국가기관인데…” 양평원 남부센터, 양산 떠날 듯
  8. 8구군체육회 법인화 난항…이사진 줄사퇴에 출연금 못 채울 판
  9. 9청년과, 나누다 2 <3> ‘나무수’ 성예령·성연수 이사
  10. 10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6일만에 30명대로
  1. 1위닝시리즈 내줬지만…거인 선발진은 빛났다
  2. 2자이언츠 2군 선수단, 1군과 같은 버스 탄다
  3. 3아이파크, 선취점 못 지키고 후반 와르르
  4. 4집중력 부족 kt, 뼈아픈 역전패
  5. 5한국 레슬링 자유형 위기…아시아쿼터 대회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6. 6한국기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LG배 선발전 연기
  7. 7이소라, 터키 14차 대회 여자 복식 우승 차지…한달 간 3차례 우승
  8. 8'고수를 찾아서 2' 노파(인천)팔괘장 7대 전인 노세준 관장을 만나다
  9. 9‘헤드샷’ 롯데 마차도, 9일 선수단 합류
  10. 10kt 서동철 감독 “정규리그 순위 6위는 숫자에 불과…마지막에 웃겠다”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정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김성호 부산파크골프협회장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