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김시우(26·사진)가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오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해 지난 25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김시우는 처음으로 시즌 2승 고지를 밟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단 한 명 출전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달리 파머스 인슈어런스에는 막강한 선수가 많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먼저 경미한 부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출격한다. 람은 우승 1순위로 꼽힌다.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나온다. 매킬로이는 앞서 치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6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샌디에이고에서 나고 자라 이곳 시립 골프장인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훤하다는 강점이 있다. 세계랭킹 17위 임성재(23)와 맏형 최경주(51), 강성훈(35), 안병훈(31), 이경훈(31), 노승열(30)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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