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아마추어 때 준우승
- 외국 톱랭커들과 동반 라운드

최혜진(21)은 이번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에서 외국 톱랭커들과 동반 라운드를 벌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연습라운드에서 최혜진이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연속 대상을 받은 최혜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젯 살라스(미국)와 한 조가 됐다.

US여자오픈은 최혜진에게 특별하다. 고교생이던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해 세계 골프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현장을 찾은 골프 마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마추어 선수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는 몇십 년 만의 일이라 한다. 대단히 흥미롭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최혜진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이 심상치 않아 출전 신청 기한까지 고민하다 참가하기로 했다.

최혜진은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비회원 신분이지만, 세계랭킹 24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대상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LPGA 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