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지난 8~15일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홈 4연전에서 3승을 챙겼다. 팀 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시즌 도중 교체돼 들어온 용병 브랜든 브라운이 제 자리를 찾으면서 7연패의 사슬을 끊고 파죽의 3연승을 일궈냈다.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 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kt 박준영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1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t 소닉붐은 서울 삼성 썬더스를 66 대 58로 격파했다. 김영환과 브라운이 35점을 합작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김영환의 18득점, 브라운의 17득점 14리바운드가 돋보였고, 허훈은 2득점에 그쳤으나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활약을 이어나갔다.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삼성의 탄탄한 수비와 외곽슛 난조로 1쿼터는 삼성이 18 대 1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김영환과 브라운, 허훈의 저돌적 공격으로 2쿼터는 kt가 32 대 27로 뒤집었고 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58 대 47,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뒤이은 삼성의 추격에 득점 차는 줄었지만 kt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8일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7연패 늪에 빠진 kt는 두 번째 경기에 나선 12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82 대 79로 이기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월 18일 서울 삼성을 89 대 82로 물리친 뒤 7경기에서 내리 패했던 kt의 근 3주 만의 승리였다. 허훈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브라운은 39분57초를 뛰며 18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4일 경기에선 창원 LG 세이커스를 91 대 75로 대파했다. 양홍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1득점(8리바운드)을 올렸고, 박준영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허훈은 15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브랜드 브라운도 2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다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