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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수비 불안·뒷심 부족…7연패 kt, 특단의 대책 세워라

8일 SK에 90 대 91로 역전패, 안방 5연패로 홈팬 실망 커져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11-09 19:54:4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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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점 차 아쉬운 패배 이어져
- 승부처 해결사 부족 경기 내줘
- 브라운, 수비 불안 해소 미지수

전매특허인 ‘양궁 농구’가 침묵하며 부산 kt 소닉붐이 좀처럼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90 대 91로 역전패하면서 7연패를 기록, 3승 9패로 원주 DB 프로미와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안방에서 5연패를 기록해 홈팬들의 실망도 크다.

■평균 실점 최다…4쿼터 득점 최저

지난 8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SK 경기에서 kt 김영환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경기 최종 스코어만 살피면 간발의 차이로 내준 경기가 계속 이어진다. 지난달 25일 서울 SK전 88 대 92,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77 대 81, 지난 2일 전주 KCC전 77 대 79 등 2~4점 차로 모두 아깝게 졌다.

수비 불안과 필요할 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한 탓으로 분석된다. kt는 수비가 가장 불안한 팀으로 점수 자판기 역할을 한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89.2로 90점에 육박해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9위 서울 삼성과 비교해도 3.1점이 높은 압도적 꼴찌. 가장 ‘짠물 수비’를 보여주는 전주 KCC의 평균 실점 75.7과 비교하면 차이가 아득하게 멀어진다. 상위 5개 팀의 경기당 평균 실점 79.48과 비교해도 10점가량 많다. 수비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 반면 평균 득점은 83.2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kt는 후반 들어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4쿼터에 약한 팀이다. 평균 득점은 17.8에 그쳐 이 부문 최하위를 기록했다. 고비 때마다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 이 때문에 이길 듯한 경기를 막판에 내주는 상황이 반복된다. 후반 들어 체력이 고갈되면서 움직임이 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4쿼터에서 허용하는 점수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SK에 25점, 7일 고양 오리온에 26점을 내줬다.

■수비 불안+‘한방’ 부족 해결해야

막판 승부처에서 수비는 불안하고, 골을 넣을 해결사는 부족해 막판에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8일 SK와의 4쿼터는 이를 그대로 보여줬다. kt는 경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5점을 앞서고 있었다. 브랜든 브라운은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를 내줬고, 워니는 이를 모두 성공시켰다. kt의 다음 공격은 SK 수비에 막혔고, 종료 33초 전 SK 최성원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89 대 89로 맞선 상황. kt가 공격권을 얻었지만 간판스타 허훈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만 넣는 데 그쳤다. 16초를 남긴 상황으로 수비에 성공하면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었다. SK 김선형이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골 밑을 돌파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무릎을 다친 존 이그부누를 내보내고 새로 뽑은 외국인 선수 브라운이 2경기 평균 16.5점, 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해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기기는 했다. 하지만 골 밑 싸움을 피하고 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고질병인 ‘수비 불안’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으로 kt는 오는 12일 안양 KGC인삼공사, 14일 창원 LG, 15일 서울 삼성과 차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kt가 새 외국인 선수와 호흡을 맞춰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일신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어지럼증을 호소해 이달 들어 3경기 연속 결장한 마커스 데릭슨이 코트로 돌아올지는 불투명하다.

서동철 감독은 “마지막에 골을 못 넣고 리바운드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데릭슨 선수의 결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브랜든 선수 경기력이 계속 살아나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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