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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코로나가 얄미워…선발 데뷔 일정 또 꼬이네

구단 내 총 17명 양성 판정받아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8-11 19:54:3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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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60경기 완주 위기
- 내주 6연전 일정도 취소 가능성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전환한 김광현(32·사진)의 선발 데뷔 무대가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집단 감염 사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경기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하며 선발 데뷔전이 무기한 연기돼 김광현은 ‘개점 휴업’ 상태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미니 시즌의 60경기조차 제대로 완주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예정된 일정을 계속 미루며 이달 들어 한 차례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세인트루이스의 경기가 또 지연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더블헤더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유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내에 번진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0일까지 총 17명(선수 10명, 직원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이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치른 경기는 단 5경기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7경기와는 세 배 이상 차이 나고 같은 중부지구의 신시내티 레즈와 샌디에이고 파이어리츠의 16경기와도 격차가 크다.

세인트루이스는 취소된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이번 주말과 다음 주중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와의 6연전이 예정돼 있다. 지금으로서는 이 경기도 정상적으로 열릴지 장담할 수 없다.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세인트루이스는 60경기를 못 치를 가능성이 크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세인트루이스의 60경기 완주 불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경쟁팀으로 인정받을 만한 충분한 경기를 치러 그 자격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경기를 덜 치르더라도 세인트루이스의 실력이 충분하다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나 그 기준이 몇 경기가 될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예년보다 6개 팀 늘어난 16개 팀이 참가한다. 각 리그 지구 1위가 포스트시즌 1∼3번 시드를, 2위 팀이 4∼6번 시드를, 그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2개 팀이 7∼8번 시드를 확보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보태야 자력으로, 또는 경쟁팀의 인정을 받아 가을 잔치에 나설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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