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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서, 함성 대신 댓글…랜선 스포츠 시대

코로나 확산에 스포츠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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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청백전 인터넷 생중계
- K리그 랜선 개막식·게임 등
- 구단 차원 활발한 소통 눈길
- 박인비도 유튜브 채널 개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및 축구 구단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스포츠에 목마른 팬을 달래고 있다. 각 구단은 경기장에 올 수 없는 팬을 위해 인터넷 생중계 및 게임으로 팬심을 두드리고 있으며 팬은 실시간 댓글로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TV’로 생중계 서비스한다. 해설가로 출연한 성민규 단장의 센스 넘치는 입담에 팬은 뜨거운 호응을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화면 캡처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 일정이 불투명한 프로야구에선 다수 구단이 자체 청백전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월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전지훈련) 때부터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TV’로 팬과 소통했다. 특히 현지 프로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4, 5차전엔 성민규 단장이 해설가로 깜짝 활약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울산 현대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의 구단 영상 장면. 각 구단 유튜브 화면 캡처
지난달 중순 전지훈련에서 복귀한 롯데는 구단 청백전을 케이블 TV 중계 외주 제작사와 손잡고 정식 경기 못지않은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청백전 중계로 팬의 갈증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자이언츠 팬에 대한 작은 보답이며 선수들도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일부 구단은 TV 생중계도 한다.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는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와 손잡고 구단 자체 청백전을 TV로 내보낸다. 애초 두산은 선수단 자체 청백전을 뉴미디어 스포츠 마케팅 기업과 손잡고 인터넷으로 중계하다가 TV 시청을 선호하는 팬을 위해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초청하는 등 ‘고퀄리티’ 방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인비가 1일 유튜브 채널 ‘박인비 인비리버블’에 공개한 스테이 앳 홈챌린지 화면. 박인비 유튜브 화면 캡처
K리그도 연맹 또는 구단별로 온라인 공간을 통해 팬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연맹은 최근 축구 게임을 활용해 ‘랜선 개막전’ ‘랜선 토너먼트’ 등을 진행했다. ‘FIFA 온라인 4’를 통해 K리그 개막전 가상 대결을 펼친 ‘랜선 개막전’에는 1만3000여 명의 팬이 동시 접속했고,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도 26만 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2일에는 K리그 8개 구단 선수들이 참가해 온라인 공간에서 축구 실력을 겨루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구단 차원의 소통도 적극적이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자체 청백전을 중계방송했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시작된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도 울산 현대, 대구 FC로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는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마친 후 20초간 손을 씻으면서 리프팅에 성공한 영상을 올리고 다음 차례 K리그 구단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지난 1일 유튜브에 ‘박인비 인비리버블’ 채널을 개설했다. 박인비가 집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골프공을 칩샷으로 올리자 반려견인 리오가 타구를 입으로 받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고진영 등 다른 골프 스타들도 LPGA 투어 휴식으로 아쉬워 하는 팬 달래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진규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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