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9일(한국시간) 16강 대진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1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두 달여 만에 재개되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팀은 역시 토트넘(잉글랜드)이다.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0일 RB 라이프치히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갈지, 또 손흥민이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릴지가 관심사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별 리그를 B조 2위로 통과한 토트넘의 상대 라이프치히는 G조에서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치히는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새롭게 떠오른 강호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3승 6무 3패(승점 4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따라잡혀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해 언제라도 리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33살의 ‘젊은 사령탑’ 율리안 니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리그에서 가장 작은 3패만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6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자신의 개인 첫 5경기 연속 골이자 EPL 통산 50·51호 골을 꽂아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50골을 돌파했다.

새 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라이프치히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다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09년 창단해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로 처음 승격한 라이프치히와 맞붙어본 적이 없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