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3 FOX SPORTS 중계 영상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사우디 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우즈벡을 1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골은 알 옴란의 발끝에서 나왔다. 알 옴란은 양팀이 0대 0으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을 점쳐보던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오른 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알 옴란 발끝을 떠난 공은 예리하게 날아가다 같은 팀 알 함단의 하체에 맞고 굴절됐다. 방향을 잃은 우즈벡 골키퍼가 반응하기에는 어려운 공이었다.

이후 우즈벡은 코너킥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오히려 사우디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심판은 VAR을 통해 이 골을 취소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웠을 경우 최종 수비수 위치를 두고 오프사이드 여부를 결정하는 규칙 때문이다.

이날 우즈벡은 예상과 달리 주도권을 쉽게 잡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사우디는 전반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우즈벡을 견제했다. 우즈벡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체력 고갈이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며 3·4위전을 기약하게 됐다.

사우디는 한국-호주전 준결승 2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26일 맞붙는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