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축구 준우승 3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투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류현진(32·왼쪽 사진)의 활약상이 올해 전체 스포츠 뉴스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는 18일 전국 54개 신문·방송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9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서는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MLB 평균자책점 1위·최초 사이영상 1위 표 득표’ 항목이 가장 많은 452점을 받았다.

LA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코리안 몬스터’라는 애칭에 걸맞은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27·토트넘·오른쪽 사진)의 존재감은 432점을 얻어 간발의 차로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22·123호 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차범근 전 감독(유럽 통산 121골)을 2위로 밀어내고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 골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뤄 성인 대표팀을 포함한 역대 남자 대표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쾌거가 3위에 자리했다. ‘2019년 뒤흔든 체육계 미투 폭로… 성폭력·폭행 척결 요구 분출’ 항목이 4위에 올랐다. 손흥민과 U-20 대표팀에 이어 축구 관련 뉴스로는 K리그 팀과의 방한 경기에서 국내 축구 팬을 우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사태가 5위,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 ‘무관중·무중계’ 사건이 8위, 그리고 전북 현대의 K리그1 3연패가 10위에 각각 포진했다. 이외에 ▷6위에 ‘L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15승…고진영 전관왕 ’ ▷7위에 ‘두산, 역대급 뒤집기로 3년 만에 통합 우승’ ▷9위에 ‘세계수영선수권 광주 개최… 김수지, 다이빙 첫 메달’이 선정됐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