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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FA 시장…롯데 3인 협상 장기화

구단 측 전준우에 1루수 제안, 손승락·고효준은 시작도 못해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12-05 19:43:03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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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손승락 고효준의 계약 소식이 잠잠하다. 전체적으로 FA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롯데 FA 3인방의 협상도 장기화할 조짐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FA 3인방 전준우와 손승락, 고효준(왼쪽부터).
FA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전준우는 롯데와 한 차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롯데는 외야수인 전준우에게 1루수를 제안했다. 1루 포지션을 받아들일 것인지가 계약의 전제 조건인 셈이다.

약점인 수비의 영향이 크다. 대학 시절까지 3루수로 뛴 그는 프로 입단 후 중견수로 뛰었다. 2018시즌부터는 민병헌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좌익수로 이동했다. 타구 판단과 수비 범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대호가 줄곧 1루수로 나오기 힘들고 채태인마저 SK 와이번스로 이적하면서 마땅한 1루 자원이 없는 점도 전준우 1루 포지션 제안의 배경이다.

공격력은 여전히 강하다. 2018시즌 타율 3할4푼2리 190안타 33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에도 타율 3할1리 164안타 22홈런을 기록해 3년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했다.

손승락과 고효준은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번에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승락은 올 시즌 4승 3패 9세이브로 명성에 비하면 부진했다. 다만 8월부터 1승 1패 5세이브를 올리며 구위를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고효준은 올 시즌 2승 5패 15홀드를 기록했다. 거의 유일한 롯데 좌완 불펜으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손승락과 고효준 모두 적잖은 나이가 걸림돌이긴 하나 팀 내 역할을 고려한다면 필요 자원으로 분류된다.

FA 3인방 모두 롯데 잔류 의지는 분명하다. 5일 열린 롯데 선수단 상조회 불우이웃돕기 일일 식당에도 참여했다. 팀 고참 송승준의 제안이 있긴 했지만 FA 자격을 얻어 무적 신분에도 구단 행사에 참여한건 팀을 향한 애정을 방증한다.
계약 완료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이란 예측이다.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은 선수가 있고 계약 기간과 금액, 옵션 등 조율해야 할 사항이 많다. 롯데 관계자는 “FA 선수들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 중이긴 하나 절차에 맞게 계약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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