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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년 전 리그 악연의 부산·경남…승강 놓고 벼랑 끝 승부

내일 K리그 승강 PO 첫 경기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9-12-03 19:45:5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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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2017년 경남에 1무 3패
- 2위 그쳐 자동승격 좌절 맛봐
- 이정협·호물로 등 설욕전 다짐

‘이번에는 기필코 K리그1으로 간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 FC와 1부리그인 K리그1 승격을 두고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부산은 5일과 8일 경남과 홈앤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부산은 2017년 우승을 가로막은 경남과의 악연을 끊고 설욕할 좋은 기회다.

부산은 이번이 4번째 K리그2 탈출 기회다. 부산은 2015년 1부리그에서 시즌 5승 9무 19패(승점 24)의 성적으로 11위에 그친 뒤 승강 PO에서 수원 FC에 2패를 당하고 강등돼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2부리그에서 뛰었다. 2016시즌에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부산은 승격 준플레이오프에 나서 강원 FC에 패해 첫 번째 고배를 마셨다.

조진호 감독을 영입하며 승격의 열망을 불태운 2017시즌에 부산의 앞길을 막은 팀이 이번에 맞붙는 경남이다. 개막 2연승을 달리던 부산은 시즌 세 번째 경기인 경남과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후 4승 2무로 5경기 무패행진을 하던 부산은 경남과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다시 한번 기세가 꺾였다.

시즌 중 조진호 감독을 잃는 아픔을 겪은 부산은 끝내 4차례 맞대결에서 경남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상대 전적 1무 3패로 시즌을 마쳤다. 2위로 승강 PO에 진출한 부산은 상주 상무와 1승 1패에 합계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부차기 끝에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2 팀이 K리그1 팀을 이기지 못한 건 부산이 처음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부산은 경남이 K리그1으로 올라간 첫 시즌인 2018년 2위에 오르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이해에도 부산은 1부 승격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지만 FC 서울에 1무 1패로 패해 승격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 시즌도 광주 FC에 뒤져 승격 직행 티켓을 놓친 부산은 이번만큼은 경남을 잡고 승격의 꿈을 이룬다는 각오다. 경남은 승격을 이끈 김종부 감독이 여전히 팀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과 2017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0-2 완패의 쓴맛을 안긴 말컹이 없는 경남은 이전과는 다른 팀이다. 말컹이 중국 리그로 이적한 올 시즌 경남은 6승 15무 17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산에는 2017년의 아픔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이 있다. 2017년 경남과의 맞대결에 나섰던 이정협 호물로 이동준 한지호 등이 올 시즌 승강 PO를 기다린다. 특히 이정협은 당시 경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기억이 있다. 또 이정협 호물로 이동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3골씩 터트리며 팀의 K리그2 최다 득점(73득점)을 이끌었다. 호물로는 지난달 30일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골을 넣기도 했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유상철 감독의 인천보다는 한결 홀가분한 상대다. 이번에는 반드시 경남을 꺾고 승격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부산 아이파크 최근 5년 성적

연도 

정규리그 성적 

최종 성적

2015 

K리그1 11위 

수원 FC와 승강 PO 패배로 강등

2016 

K리그2 5위 

강원 FC와 준PO 패배로 잔류

2017 

K리그2 2위 

상주 상무와 승강 PO 패배로 잔류

2018 

K리그2 3위 

FC 서울과 승강 PO 패배로 잔류

2019 

K리그2 2위 

FC 경남과 승강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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