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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지영 놓쳤다…포수 선택지 좁아진 롯데

이, 키움과 3년 총 18억 계약…매물 귀한 포지션 영입 난항에 외국인 선수 선택 가능성도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11-13 19:55:27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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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사진)이 원소속팀과 계약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포수 보강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는 줄어든 선택지에 외국인 포수를 추가했다.

   
키움은 13일 이지영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최대 6억 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이적 첫 시즌 타율 2할8푼2리, 87안타, 39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이지영이 타격 수비 베이스러닝 등 모든 플레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높이 샀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이지영이 원소속팀과 계약하면서 롯데의 선택도 관심을 끈다. 2018시즌부터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후 포수 문제에 시달린 롯데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포수 전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지영과 NC 다이노스 김태군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가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지영의 잔류로 FA 포수 중에는 김태군만 시장에 남게 됐다.

롯데는 김태군 외 외국인 포수의 영입도 고려 중이다. 최근 성민규 단장은 직접 외국인 포수 영입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귀한 매물인 포수 포지션이라 하더라도 FA 시장에서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도 연관된다.

김태군으로서는 이적을 택할 수 있다. 팀에 양의지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어 백업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입대 전까지 NC 안방을 책임졌던 만큼 롯데로 온다면 주전 포수로 나설 기회가 더 많아지는 점이 그에겐 긍정적이다.

롯데는 김태군과의 협상이 틀어질 경우 외국인 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특히 포수에서 분명한 약점을 보였음에도 아무 보강 없이 새 시즌을 맞는다는 건 다시 위험을 택하는 모험일 수밖에 없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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