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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살얼음판 ‘세계 1위’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1차전, 츠베레프와 맞붙어 0-2 완패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9-11-12 19:33:5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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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되찾은 정상 자리
- 대회 결과 따라 연말 뺏길수도

나달이 1년 만에 다시 오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조별리그 경기 1차전에서 패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왼쪽 사진)이 고개를 숙이고 그를 꺾은 알렉산더 츠베레프는 포효하고 있다. EPA로이터연합뉴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2019시즌 최종전 첫 경기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에게 덜미를 잡혔다. 나달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 달러)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앤드리 애거시 그룹 1차전 츠베레프와 경기에서 0-2(2-6, 4-6)로 졌다. 이달 초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은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츠베레프에게는 6번 만나 첫 패배를 당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연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다시 내줄 수도 있다.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연말 세계랭킹 1위는 그해 세계 테니스계의 최강자를 의미한다.

나달은 2위를 유지하다가 지난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와 자리를 맞바꿨다. 나달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1년 만이었다. 지난 3일 끝난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나달이 4강에서 기권한 반면 조코비치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1년간 포인트에서 나달이 앞섰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세계랭킹 1위 자리 유지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 대회는 한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며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나달은 츠베레프 외에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함께 앤드리 애거시 그룹에 속했다. 다른 조의 명칭은 비외른 보리 그룹인데 여기에는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가 들어 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2019시즌 연말 세계 랭킹 1위가 정해진다. 나달이 이 대회 결승에만 진출하면 조코비치의 성적과 관계없이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나달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연말 세계 1위는 조코비치에게 돌아간다. 조코비치는 나달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결승에만 올라도 연말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조코비치는 전날 1차전에서 베레티니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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