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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계 1위 고진영, 하이트진로 대회 우승…KLPGA 투어 10승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6: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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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동서코스(파72·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의 성적을 적어낸 고진영은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그는 미국 LPGA 투어에서는 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답게 끝가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킨 반면 공동선두를 형성하던 경쟁자들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 막판 스스로 무너졌다.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이소미(20) 유해란(18)과 함께 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특히 고진영은 15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서며 한 걸음 달아날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했다. 16, 17번 홀에서도 연달아 버디 퍼트가 홀 좌우로 살짝 비켜 가며 좀처럼 3언더파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 경쟁을 벌인 다른 선수들이 실수로 타수를 잃으면서 고진영이 자연스럽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언더파로 선두권을 1타 차로 추격하던 나희원(25)은 마지막 18번 홀(파5) 83m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을 맞고 나갔다. 홀을 맞고 굴러간 공의 거리가 만만치 않았고 결국 나희원은 버디 퍼트를 놓치고 2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3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이소미가 18번 홀 약 2.5m 파 퍼트를 왼쪽으로 흘려보냈고, 역시 공동 선두였던 유해란은 17번 홀(파4)에서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것은 물론 보기 퍼트까지 넣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이날 4번 홀(파5)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후반 9개 홀에서는 11번 홀(파3) 보기만 1개를 기록하고도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타 차 선두로 18번 홀을 시작한 고진영은 이 홀을 파로 마치면서 2016년 이후 3년 만에 후원사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패권을 탈환했다.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에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8월 캐나다 퍼시픽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자신의 다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20)이 나희원 이소미 김지영(23)과 함께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인상 부문 선두 조아연(19)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6)은 7오버파 295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드라이버 티샷 날리는 고진영 (서울=연합뉴스) 1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에서 고진영이 3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9.10.13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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