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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올 가을도 악몽의 계절…류현진 남느냐 떠나느냐

다저스 입단 첫 FA 시장 진출, 올시즌 182.2이닝 던져 14승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0-10 20:06:4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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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자책점 2.32로 전체 1위
- 양키스·텍사스·에인절스 군침

- 나이·부상 이력 등은 약점 꼽혀
- 콜·범가너 등 대어 경쟁도 부담
- 총액보다 계약기간 중시 할 듯

LA 다저스가 10일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올 시즌을 모두 마친 류현진(32)의 FA(자유계약선수) 거취에 국내 야구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입단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지난해에는 부상을 털고 시즌 후반기에 팀에 복귀한 뒤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전성기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FA 재수를 택했다.
   
10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한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의 류현진 등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까지 MLB 통산 126경기에 나서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은 29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이닝도 182⅔이닝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겨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FA 계약과 관련해 “(나를) 인정해주느냐를 가장 고려할 것이다. 에이전트가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내년이면 만 33세가 되기에 FA 총액보다 계약 기간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크다.

현지 전망은 FA 대박 계약과 시장의 냉대로 엇갈린다.

FA 대박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올 시즌 류현진의 호성적과 FA 시장이 차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이야기한다. 내년 시즌에 1, 2선발급 투수가 필요한 구단이 많다는 것이다. 빅마켓인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마운드 보강에 통 큰 투자를 할 가능성이 크다.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을 추진할 여지도 크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류현진이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 섞인 관측도 있다.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은 ‘내구성’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동산고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경험이 있고 2015년에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외 어깨와 팔꿈치 염증, 사타구니 근육 손상 등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문제로 10일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에 류현진의 몸 관리를 전담한 김용일 트레이너는 최근 “류현진은 올 시즌 성적과 등판 모습으로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FA 시장에 투수 ‘대어’가 매물로 쏟아지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소다. 올 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과 2년 연속 10승,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잭 휠러(뉴욕 메츠),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FA로 풀린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을 이번 스토브리그 FA 투수 중 ‘빅3’로 꼽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을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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