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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홈런에 13승까지…류현진 혼자 다 했다

콜로라도전 7이닝 8K 3실점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9-23 19:53:03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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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런포 등 홈런 2방 맞았지만
- MLB 7년 만에 타석서 ‘한 방’
- 42일 만에 승 … 사이영상 희망
- 평균자책 2.41 전체 1위 유지
- 포스트시즌 1선발도 청신호

류현진(32·LA 다저스)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비롯해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하며 시즌 13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2승을 거둔 이래 6번째 도전, 42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간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13승(5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7-4로 승리, 시즌 100승(56패)을 올렸다.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지만 류현진은 투타에서 제 몫을 해냈다. 압권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말 동점을 만든 자신의 첫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151㎞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나온 첫 홈런에 4만8000여 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동료들도 함께 축하해줬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홈런 직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막판까지 알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2.35에서 2.41로 다소 올랐지만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유력한 경쟁자인 디그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디그롬은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10승(8패)째를 따냈다. 최근 7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한 데다 평균자책점(2.51)도 류현진과 격차가 줄어 가장 강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투구 수를 조절하는 등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류현진의 눈은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다저스는 다음 달 4일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아직 미정이다. 류현진과 클레이 커쇼, 워커 뷸러가 한 경기씩 나오고 4차전에 불펜 투수를 대거 투입하는 작전이 유력하다.

시리즈 1차전을 누가 맡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류현진이 시즌 13승 중 10승(1패)을 홈에서 거둔 데다 평균자책점도 1.93으로 빼어나 홈경기에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7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11을 올렸다. 지난해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시즌에 비해 올해 확실하게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이 어떤 새 역사를 써 내려갈지 벌써 야구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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