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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의 작은 위안…‘영건 듀오’(서준원·고승민)의 발견

올 신인 드래프트로 롯데 입단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8-21 19:36:36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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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불펜서 선발로 바꾼 뒤 호투
- 팀 필요할 때마다 제 역할 충실
- 고, 16경기 출전 3할 타율 맹타
- 타격에 수비도 좋아 팬에 눈도장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신인 듀오 서준원과 고승민이 1군 무대 경험을 쌓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팀이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총체적 난국 속에 유일한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서준원(왼쪽), 고승민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서준원은 현재(21일 오전 기준) 3승 7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표면상으로 썩 좋지는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팀 선발이 무너진 지난 5월 말 기존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선발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6월 1일 삼성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3경기 동안 2승 무패, 18이닝 1실점이라는 놀라운 투구를 선보이며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팀이 필요할 때 어느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나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20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다익손과 오프너로 나서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보완할 점도 있다. 프로 데뷔 첫해인 데다 시즌 도중 불펜과 선발을 오가다 보니 아직 경기력에 기복이 존재한다. 잘 던질 때와 흔들릴 때의 격차가 크다. 선발로 나선 10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반면 5경기에서는 모두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직구 구속이 확연히 떨어지는 점도 숙제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서준원은 얼마든지 리그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아직 신인이라 체력적인 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며 더 나아지는 과정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고승민은 리그 후반기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1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1리 14안타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주로 대타로 출장하다 부상을 당한 뒤 회복기간을 갖고 이번 달부터 선발 출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가벼운 손목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안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팬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팀 주전 유격수 신본기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강로한과 내야 수비를 책임지며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년 시즌 주전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 감독대행은 “고승민은 지금 자기 나이대에 비해 훨씬 잘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잠재력이 컸던 선수”라며 “송구 부문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대성할 만한 재원이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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