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징계 끝나 26일 출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거친 공세를 막아내며 힘겹게 무승부를 따냈다. 징계로 결장 중인 손흥민은 다음 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VAR에 날아간 제주스 골- 18일 열린 EPL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 제주스가 VAR에서 골 취소 판정을 받은 뒤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정규 리그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개막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30개의 슈팅(유효슈팅 10개 포함)을 허용했지만 팀 3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효율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무효가 된 점도 행운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전반 20분 만에 맨시티 라힘 스털링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페널티아크에서 에리크 라멜라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는 전반 35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궤로가 오른발 슛으로 볼 방향을 바꿔 역전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루카스 모라를 교체 투입한 것이 성공했다. 모라는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라멜라가 찬 볼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골문으로 차 넣었으나 제주스에게 볼이 연결되기 전 팀 동료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팔에 볼이 맞은 것이 VAR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지난 시즌 막판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 2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은 징계가 끝나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뉴캐슬과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