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던지기·2점슛 등 이색 규칙

실내 스포츠인 핸드볼이 한여름 야외 백사장에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비치핸드볼 이벤트 경기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 본격적인 비치핸드볼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인 핸드볼협회는 이번 경기에서 규칙을 실제로 적용하며 비치핸드볼의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는 남자 국가대표 후보선수(고등학교 2, 3학년)로 구성된 6개 팀이 참여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총 3게임이 진행된다. 각 팀은 10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경기에는 4명(코트 선수 3명, 골키퍼 1명)이 나선다. 경기 중에는 반드시 1명의 골키퍼가 위치해야 하며 골키퍼는 언제든지 코트 선수가 될 수 있다.

비치핸드볼은 기존 핸드볼과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경기시간은 2피리어드로 10분씩 진행되며 각 피리어드 점수는 합산되지 않고 승리팀에 1점(세트 스코어)이 주어진다. 각 피리어드 종료 시 동점일 때는 골든골(레프리 드로로 시작해 먼저 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로 승부를 결정한다.

세트 스코어 1-1로 끝난 경우에는 승부던지기가 진행된다. 5명의 선수가 나와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리한다.

또 다른 특징은 2점슛이 있다는 점이다. 우선 골키퍼 또는 스페셜플레이어가 득점했을 때 2점이 주어진다. 스페셜플레이어는 GK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서 골키퍼 역할을 하는 선수와 공격 역할을 하는 선수로 나누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