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6연승 행진… 지구 선두 질주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3경기 연속 신인선수 끝내기 홈런이라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쓰며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월 스미스의 대타 끝내기 3점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6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며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를 13경기로 늘렸다.

이날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는 1회 초 상대 팀 데이비드 달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3회엔 2사 1, 2루 득점권에서 라이언 맥마흔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 타선은 6회까지 3안타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7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맷 비티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8회 초 곧바로 한 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9회 말 갈렸다. 선두 타자 비티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투수 폭투와 고의 4구를 묶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타 스미스가 상대 투수의 3구째를 그대로 받아치는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 다저스에 승리를 안겼다. 스미스는 올 시즌에만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3-3이던 9회 말 좌월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다저스는 지난 22일 경기에서 9회 말 비티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쳤고,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다음 날 경기에서도 연장 11회 말 알렉스 버두고가 끝내기 홈런을 쳐 승리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