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과 개인 통산 49승 사냥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애리조나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지난달 일정을 마감한 류현진은 현재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4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올렸다. 올 시즌에는 지난 3월 29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삼진 8개를 뽑아내며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팀의 12-5 대승에 앞장섰다. 특히 애리조나 선발 투수였던 잭 그레인키(3⅔이닝 7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둬 ‘에이스 킬러’임을 알렸다. 이번에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5.19의 우완 투수 테일러 클라크와 대결한다.

애리조나의 홈인 체이스필드에선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로 고전했지만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A.J. 폴록(다저스) 등 ‘천적’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터라 류현진이 더는 애리조나 타선을 껄끄럽게 여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