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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m 악몽’에 울던 김보아 ‘1㎝ 행운’에 웃다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6-02 19:27:10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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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 버디만 6개 역전 우승
- 50일 전 90㎝ 퍼트 놓친 한 풀어

- 김지영 버디 퍼트 홀 앞서 멈춰
- 연장 승부 실패… 1타 차 준우승

불과 50일 전 90㎝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 합류 기회를 날리고 땅을 쳤던 김보아(23)가 역전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김보아가 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지영(23)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김보아는 지난해 8월 19일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이후 16번째 대회 만에 개인 통산 2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 원.

김보아는 올해 10차례 출전한 KLPGA 정규투어에서 기복이 심했다. 개막전이던 롯데 렌터카 오픈에서는 기권을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 4월 14일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18번 홀에서 90㎝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조정민(23)에게 1타 차 우승을 내줬던 아픔을 겪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보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 직후 1,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경쟁에 뛰어든 김보아는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조보다 앞에서 플레이한 터라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전반에 4타를 줄여 3타를 줄인 김지영에 1타 차 뒤진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 들어 김보아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3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고, 김지영은 10번 홀(파4) 보기,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3언더파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공동선두가 됐다. 기세를 올린 김보아는 14번 홀(파3)에서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보아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 멈춰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영은 18번 홀(파5)에서 무리한 2온 공략 대신 안전한 3온 전략을 택했다. 서드 샷이 홀 컵을 살짝 지나가 2.5m가량 흘렀다. 김지영이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는 회심의 버디 퍼트를 했지만 공이 홀 바로 앞 1㎝를 남기고 멈춰 서면서 김보아는 아슬아슬한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공이 반 바퀴만 더 굴렀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김지영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고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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