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결승 전반전 경기에 난입한 여성 관중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전반은 리버풀의 1-0 승리로 마쳤다.

경기 시작 30초만에 변수가 발생했다. 사디오 마네가 올린 크로스가 무사 시소코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 선언됐고, 모하메드 살라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1-0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윙백들의 오버랩이 평소보다 줄어 들었고, 치고 받는 난타전 대신 수비에 힘을 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시도했지만, 알렉산더 아놀드의 수비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 채 토트넘은 전반 흐름을 리버풀에게 내줬고, 리버풀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경기가 루즈하게 이어진 가운데 전반 17분 아찔한 비키니 복장을 입은 한 여성이 경기장 중앙까지 난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그녀는 양팔을 벌리며 어떤 포퍼먼스를 선보이려 했지만, 곧바로 경기장 스텝에게 붙잡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워렌스키라는 러시아 인스타그램 스타로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성인 유튜브와 성인 사이트 홍보를 하기 위해 난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녀의 비키니 복장에는 유튜브 홍보 문구가 적혀 있다.

전반을 본 축구팬들은 “역대급 노잼 경기를 난입 관중이 살렸다”며 토트넘과 리버풀의 전반전 경기력에 일침을 가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