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U-20 대표팀. U-20 월드컵 현재 조별 순위. 사진=피파 홈페이지)

한국 대표팀은 1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시립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승 1패로 조 2위에 위치한 한국은 16강 진출에 성공한 조 1위 아르헨티나와 만난다.

경우의 수는 복잡하다. U-20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조 3위를 기록해도 16강에 갈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있다. 6개조 1, 2위(12팀)와 함께 4장의 와일드카드가 존재한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는 복잡해진다. 포르투갈이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4장의 와일드 카드를 놓고 다른 조 3위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3개 조(A조, B조, D조)의 3위(폴란드, 에콰도르, 나이지리아)의 승점은 4점이다. 조 2위 한국(승점 3점)보다 승점이 1점 높다. 한국이 비길 경우 승점 4점으로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골득실 차이까지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패배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승점 3점인 C조 노르웨이가 온두라스를 상대로 12-0이란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노르웨이의 골득실은 +8이다.

정리하면 승리할 경우 무조건 진출, 무승부는 포르투갈 남아공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골득실 계산,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