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리고 한국을 16강에 올렸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오세훈과 조영욱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에이스 임을 증명했다.

(한국 VS 일본 U-20 월드컵 16강 대진표. 사진=피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O세 이후) 한국 대표팀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시립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폴란드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활약이 빛났다. 3-5-2 포메이션 프리롤 역할을 맡은 이강인은 경기내내 송곳같은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42분 이강인은 측면 돌파 이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정확히 오세훈의 머리 앞으로 공을 전달했다. 오세훈은 침착하게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또 이강인은 후반 11분 왼쪽으로 침투하던 정호진을 향해 정확히 패스했고, 정호진의 돌파로 인해 찬스를 잡은 조영욱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3분 페레이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패로 F조 1위 아르헨티나와 승점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F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B조에서 1승 2무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과 오는 4일 0시 30분에 16강서 맞붙는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