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활약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크랙 캔서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최악의 불경기에 일반인들은 메추리알로 해라”는 등 경기 상황에 빗대 웃픈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네티즌 반응은 몇 가지로 분류된다.

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팀 동료 리치 힐의 머리에 날계란을 깨뜨리며 웃고 있다. 저스틴 터너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먼저 이벤트를 즐기는 형. 네티즌들은 “강정호는 추신수 지목한다에 100원 건다” “오승환 추신수 최지만 다 놔두고 하필 강정호냐”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경제 살리기 형도 있었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 “양계장만 개이득” “계란 깰 돈으로 기부하라”는 등 지적도 있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현실을 빗댄 “조심해 대한민국은 날계란 두 개 들고만 있어도 구속이야” “SNS 유튜브에서 겁나 따라하겠네”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류현진은 24일 샤워실에서 팀 동료인 내야수 저스틴 터너에게 날계란으로 머리를 맞은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를 지목했으며, 이후 자신이 맞은 것처럼 옆에 있던 투수 리치 힐(39)의 머리에 계란을 쳤다.

크랙 캔서 챌린지는 소아 뇌종양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는 이벤트로 옆 사람 머리에 날계란을 친 뒤 이벤트에 동참할 사람을 호명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듯 계란물을 뒤집어 쓴다고 보면 된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