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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눈물의 은퇴식 “최고의 모습 기억해 주셨으면”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16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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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가 공식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이상화의 현역 시절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상화는 준비한 인사말을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상화는 “바쁘신 와중에 많은 관계자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스케이트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함이다.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며칠 동안 고민했다”라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어렵게 입을 연 이상화는 “15살 때 국가대표가 처음 된 날이 기억 난다. 토리노 올림픽 때 막내로 참가해, 빙판 위에서 넘어지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던 게 엊그제 같다. 그런데 벌써 17년이 흘렀다. 선수로서, 여자로서 꽤 나이가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목표를 다 이룬 후에도 국가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받은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항상 무릎이 문제였다. 마음과 다르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수술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수술을 하면 선수로 뛸 수 없다고 했다. 힘든 재활과 약물 치료로 싸움을 계속 했지만 제 몸은 원하는대로 따라주지 않았고, 스케이트 경기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자신에 대해 실망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고에 있을 때 내려오고 싶었다는 이상화는 “국민들이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었다. 항상 ‘빙속 여제’라 불러주시던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마지막에 이상화는 “은퇴함으로써 스피드스케이팅이 비인기 종목으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한다. 후배들을 위해서 지도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해설자나 코치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화 선수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에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는 은메달을 땄으며 여전히 500m 세계 신기록(36초 36)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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