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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뛰러 왔는데…이강인 동료 부상에 짐 쌀 판

귀국해 대표팀 합류 하자마자 발렌시아 주전 다쳐 시즌 아웃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4-23 19:31:4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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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언론 “구단 李 복귀 고려 중”
- 이강인 “일단 월드컵 전념할 것”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이강인 돌출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18)의 소속팀 발렌시아의 주전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29)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기 때문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이강인이 23일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해 드리블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렌시아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체리셰프가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체리셰프는 지난 22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원정경기(발렌시아 2-1 승)에 출전했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전반 34분 만에 교체됐다.

이강인과 같은 윙어 포지션을 맡고 있는 체리셰프의 부상 때문에 이강인이 합류한 한국 U-20 대표팀에 불똥이 튈 우려가 생겼다. 발렌시아 구단의 복귀 옵션이다.

U-20 대표팀 정정용 감독은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이번 대회에 이강인을 뛰게 하려고 직접 스페인까지 날아가 발렌시아 구단을 설득했다.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것이어서 발렌시아도 차출에 응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에는 조건이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부상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복귀를 원하면 언제든지 한국대표팀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체리셰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발렌시아가 이미 한국에 가 있는 이강인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뿐만 아니라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4강전 등 중요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5월 19일 열리고, 국왕컵 결승은 5월 25일 개최된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올해 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5월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일정이 겹친다. 대표팀으로서는 발렌시아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날 U-20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소속팀 사정과 상관없이 U-20 월드컵에 전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체리셰프의 부상과 관련해 “팀에서 (내가) 필요로 할 수도 있겠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집중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도 큰 목표를 가지고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몸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했고, 오기 전에도 두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서 “폴란드에 가기 전과 가서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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