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7, 토트넘)이 박지성(38), 이영표(42)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멀티골 세레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10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UCL 4강 진출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UCL 2차전서 맨시티에 3대4로 패했지만, 종합 점수는 4대4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0대1 동점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수 라포르트의 패스 실수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1대1 동점 상황으로 만들었고, 불과 3분 뒤인 전반 10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시즌 19, 20호골이다.

토트넘의 4강 진출로 인해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경험하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손흥민에 앞서 PSV 아인트호벤에 뛰던 박지성과 이영표가 4강 진출의 쾌거를 맛봤다. 두 선수는 2004-2005시즌 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히딩크 감독과 함께 이끌었다.

손흥민 활약 속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의 4강전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꺾고 올라온 신흥 강자 아약스다. 이와 함께 포르투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와 만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