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이듬해 협회장 선수권 개최
- 전국체전선 30여 년간 잇단 입상
- 이길안 회장 “지역새싹 양성 노력”

201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시 골프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86년 부산시골프협회가 출범한 지 30년 만에 부산시 골프대표팀은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산시골프협회 제공

부산시골프협회는 1986년 8월 협회창립 소위원회(신건식 김정규 여인찬 이학 김태룡 최병권 김종훈 김중웅 위원)를 구성해 1986년 12월 29일 서라벌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동성화학공업 백제갑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최칠관 우방우 유재진 김중웅 황익 회장에 어어 현 이길안(사진) 회장이 부산시골프협회를 이끌며 지역의 골프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 부흥에 기여해 왔다.

부산시골프협회는 지역의 골프 인재를 육성하는 데 매진했다. 정일미 허석호 ‘슈퍼땅콩’ 김미현을 비롯해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오지현(부산진여고 졸업)과 최혜진(학산여고 졸업) 등 스타들이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부산시골프협회는 1987년 4월 21, 22일 양일간 통도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제1회 부산시골프협회장배 춘계종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 당시 고등부 정일미, 중등부 허석호, 초등부 김미현 등이 참가했다. 당시 부산시골프협회에 주니어 선수는 30여 명이 등록돼 있었다.

1990년 제7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이범이 협회 창립 후 최초로 개인전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997년 배성철(한양대) 개인전 3위 ▷1999년 단체전 우승 (백문일 차현주 김도훈 권기택) 김도훈(대연고) 개인전 3위 ▷2007년 최혜용(예문여고) 개인전 3위 ▷2010년 김현수(예문여고) 개인전 3위 ▷2012년 오지현(부산진여고) 우승 ▷2016년 종합우승 및 최혜진(학산여고) 개인전 2위 등 전국체전에서 부산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골프협회 이길안 회장은 “골프가 생활 스포츠로서 부산시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동에 기여하도록 보급화에 힘쓰는 한편 지역의 주니어 선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부산시골프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