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일 4언더 쳐 합계 9언더

신인 임성재(21·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통산 최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또 지난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C&L(파72·74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2018-2019시즌 신인상 판도에 대해 캐머런 챔프와 마틴 트레이너, 애덤 롱(이상 미국)의 경쟁 구도로 평가한 기사가 실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이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시 신인상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롱은 공동 10위, 트레이너가 공동 66위에 올랐고 챔프는 컷 탈락했다.

한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 우승 상금 163만8000달러(약 18억6000만 원)를 받았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