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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발 용병 3인…거인 ‘태풍의 눈’ 되나

선발 레일리·톰슨 텍사스주 출신, 아수아헤 MLB레인저스 몸 담아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1-31 20:34:42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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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소속 공통점도 있어
- 5년 차 레일리가 잘 이끌어주면
- 롯데 올 시즌 행보에 큰 힘 될 듯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외인 3인방을 잇는 키워드는 ‘텍사스’다. 원투펀치 브룩스 레일리(31)와 제이크 톰슨(25)이 미국 텍사스 출신이고, 내야의 키맨 카를로스 아수아헤(28)도 잠시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을 담았다. 텍사스로 뭉친 외인 3인방의 케미스트리는 선발 마운드 구상과 내야수비 조각에 대한 양상문 감독의 근심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 카를로스 아수아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대만 가오슝의 창푸구장에서 자율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레일리가 이날 미국에서 곧장 가오슝 캠프로 합류하면서 롯데의 외인 3인방도 완성체가 됐다. 이들은 국내 선수들과 달리 1인 1실 숙소를 배정받고, 1일 시작될 구단 첫 공식훈련을 대비하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얼굴 톰슨과 아수아헤는 레일리보다 사흘 먼저 움직였다. 지난 28일 부산에 도착해 프로필 촬영, 메디컬 테스트 등 일정을 소화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전체적인 몸 상태를 확인하며 어깨 관절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운동학적 검사가 추가로 진행됐다. 둘은 이튿날 김해공항에서 선수단과 함께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톰슨과 아수아헤는 지난해 12월 각각 90만 달러, 55만1000달러에 롯데와 계약했다.

올해 롯데의 외인 3인방은 미국 텍사스를 연고로 묶여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레일리와 톰슨은 각각 샌안토니오, 댈러스 태생이지만 같은 텍사스주 출신이다. 선발투수로 포지션도 같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수아헤는 롯데 유니폼을 입기 직전 텍사스 레인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잠깐이지만 텍사스 물을 몸에 적신 셈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학연 지연의 영향력이 옅지만, 같은 지역이나 리그에서 함께 야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곧 연고라는 평가다. 이들은 MLB 내셔널리그 출신 야구선수로도 끈끈히 엮인다.

3인방의 활약은 올 시즌 자이언츠 엔진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 레일리와 톰슨이 좌우 원투펀치를 맡고, 아수아헤는 2루수를 맡아 내야 수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새 얼굴들의 국내무대 연착륙이 관건이지만, 5년 차 장수용병 레일리가 있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레일리는 2015년 롯데에 입단한 이래 짐을 싼 외인동료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경험도 있다. 외인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오랜 한국 생활을 해온 레일리는 외국인 선수가 바뀔 때마다 리더이자 도우미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고향 텍사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커 당장 캠프에서부터 적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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