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1부 리그) 재입성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신인 선수 황준호 신창렬 김종철을 영입했다.

왼쪽부터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신인 황준호 신창렬 김종철 선수.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은 지난 8일 클럽하우스에서 수비수 황준호, 공격수 신창렬, 미드필더 김종철의 영입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황준호와 신창렬은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출신이다.

1998년생인 황준호는 지난해 2018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 용인대 출신으로 신장 190cm 체중 82kg의 센터백 자원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활용한 제공권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준호는 고교 2학년 때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해 공격적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이 뛰어나 2015년에는 1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아이파크 산하 유소년 중·고교를 거쳐 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황준호는 “신인의 패기로 팀이 1루 리그로 승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공격수 신창렬도 부산 아이파크 산하 유소년 고교인 개성고 출신이다. 투지가 좋고 몸싸움을 즐기는 저돌적인 스타일로 ‘해운대 테베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골을 기록하며 19년 만에 호남대가 대학 추계 연맹전에서 우승할 때 팀에 공헌한 바 있다. 180cm, 73㎏의 균형 잡힌 하드웨어도 강점이다.

신창렬은 “부산 아이파크의 유소년 출신으로서 축구 명문클럽에 입단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원하는 팀에 들어 온 만큼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출신인 김종철은 186cm, 75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춰 수비형 미드필더에 최적화된 선수다. 킥이 좋아 공격과 수비의 흐름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는 볼 배급과 공격 시 빌드업에 능하다는 평가다. 김종철 선수는 “팀에 헌신해 1부 리그 승격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