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일부터 골프 규칙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 바뀌는 세계 골프 규칙을 10가지만 간추렸다. 골프는 매너 경기다. 이 정도는 알고 라운딩에 나서자.

1. 깃대가 홀에 꽂혀 있는 상태에서 퍼팅을 해도 벌타가 없다.
그린에서 플레이된 볼이 홀에 꽂혀 있는 깃대를 맞춘 경우 벌타를 주지 않는다. 홀에 깃대가 꽂힌 상태에서 퍼팅을 해도 된다.

2. 로스트 볼을 찾을 때 3분까지만 허용된다.
종전에는 볼을 찾을 때 5분까지 시간을 줬다. 그러나 이제는 3분까지만 허용된다. 그 안에 찾지 못하면 분실구가 된다.

3. 준비된 사람이 먼저 친다.
종전 두 번째 샷부터는 공이 놓인 위치에 따라 순서대로 쳤다. 그러나 이젠 준비된 플레이어가 먼저 볼을 칠 수 있다. 이는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조치다.

4. 40초 안에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자신이 볼을 쳐야 할 차례가 되면 40초 안에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마냥 시간만 끌던 느림보 플레이어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5. 벙커에서 볼을 치기 어려우면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칠 수 있다.
벙커에 있는 볼을 치기 힘든 상황이라면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칠 수 있다. 볼이 있든 위치에서 홀 후방 선상으로 가깝지 않게 드롭하고 경기를 하면 된다.

6. 벙커에서 손이나 클럽으로 모래를 접촉해도 벌타가 없다. 벙커에 있는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은 치워도 된다.
벙커에서 무의식 중에 클럽헤드가 모래에 닿아도 벌타가 없다. 그러나 고의로 클럽헤드를 지면에 닿게 해선 안된다. 또 모래 위에 있는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워도 벌타가 없다.

7. 아웃 오브 바운즈(OB) 때 2벌타 드롭이 가능하다.
볼을 잃어버렸거나 OB가 난 경우 2벌타를 받고 볼을 잃어버린 자리에서 드롭해서 칠 수 있다. 한국 아마추어 골퍼들은 통상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 방식으로 세계 골프룰이 바뀌는 셈이다. 종전에는 1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곳으로 돌아가 다시 치는 게 룰이었다.

8.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경기 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단, 로컬룰로 거리측정기 사용이 금지되면 사용할 수 없다.

9. 우연히 볼이 움직인 경우도 벌타가 없다.
퍼팅 그린 위에서 또는 볼을 찾을 때 우연히 볼이 움직인 경우 더 이상 벌타가 없다. 종전엔 1벌타를 받았다. 플레이어가 “사실상 확실히” 볼을 움직이지 않는 한 책임이 없다.

10. 드롭은 무릎 높이에서 한다.
종전에는 볼을 드롭할 때 어깨높이에서 했다. 이제는 무릎 높이에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