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은 통산 900어시스트
프로농구 부산 kt가 안방에서 올 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12승 6패로 단독 2위를 유지한 kt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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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 대 전주 KCC 경기에서 kt 랜드리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수현기자 parksh@kookje.co.kr |
kt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91-84로 이겼다. kt는 1쿼터부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장점인 3점슛도 13개나 터졌다.
1쿼터 kt는 양홍석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개인 득점 5위 마커스 랜드리도 초반 외곽포로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KCC는 센터 브랜든 브라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양홍석과 랜드리가 17점을 합작한 kt는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t는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이 공격을 리딩했다. 포인트가드 허훈은 날카로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아버지 허재를 연상케 하는 잽싼 몸놀림이었다. 가드 박지훈도 왼손 레이업슛을 잇따라 넣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KCC는 브라운의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반격에 나섰지만, 종료 직전 랜드리에 3점슛을 내주며 6점을 뒤졌다.
3쿼터 KCC는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용병 마퀴스 티그가 연속 8득점을 넣으며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랜드리가 또 한 번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점수차를 제자리로 돌려 놓았다.
4쿼터 KCC의 막판 반격은 더욱 매서웠다. 브라운이 kt 토종 빅맨들을 농락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kt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박지훈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자 경기 흐름은 완전히 kt에 넘어갔다.
이날 랜드리는 중요한 고비마다 3점슛을 폭발시키며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박지훈도 15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t 주장 김영환은 이날 50번째로 리그 통산 900어시스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KCC는 에이스 이정현의 국가대표 차출과 송교창의 부상이 뼈아팠다. 추승균 감독의 사퇴로 지휘봉을 잡은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의 위기 대처능력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올 시즌 kt의 홈 최다인 3788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농구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박장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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