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 오늘 월드시리즈 3차전

월드시리즈에서 2패로 몰린 LA 다저스가 골드 글러브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에 밀렸다.

MLB닷컴은 26일 야구용품 업체 롤링스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포지션별 3명의 골드 글러브 후보 총 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골드 글러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MLB 감독과 코치의 투표에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하는 세이버매트릭스 지표를 종합해 선정한다. 수상자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5일 발표한다.

보스턴은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무키 베츠(우익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중견수) ▷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 ▷미치 모어랜드(1루수) ▷이언 킨슬러(2루수) 등 내·외야수를 망라한 5명이 골드 글러브에 도전한다.

반면 다저스는 단 한 명의 선수도 후보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대신 NL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게 패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명의 후보를 배출해 NL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9번째 황금 장갑을 노린다.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명예의전당 입회자인 이반 로드리게스의 13회다.

한편 보스턴과 다저스는 27일 오전 9시 9분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보스턴은 우완 릭 포셀로를, 다저스는 신예 워커 뷸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NL 규정에 따라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