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연장 13회에 터진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NLCS 4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2-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5·6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차례로 출격시켜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이날 두 팀은 연장 13회까지 5시간15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다.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은 5이닝을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8명의 불펜진이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마무리 켄리 얀선(2이닝 무실점)에 이어 알렉스 우드와 딜런 플로로·훌리오 우리아스가 1이닝씩 책임졌다.

밀워키의 선발 지오 곤살레스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밀워키 역시 프레디 페랄타(3이닝 무실점)와 코빈 번스(2이닝 무실점) 호아킴 소리아(1이닝 무실점) 조시 헤이더(1이닝 무실점) 코리 크네이블(1이닝 무실점)이 호투 릴레이를 펼쳐 다저스 타선을 침묵에 빠뜨렸다. 결국 막판 3과2/3이닝을 책임지던 주니어 게라가 연장 13회 벨린저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눈물을 삼켰다.

다저스는 1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도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밀워키는 5회 1사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도밍고 산타나의 우월 2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