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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정우영 골골…36년 만에 우루과이 잡았다

1982년 후 7전8기 끝 2대1 승…벤투호 4-2-3-1 공격 집중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8-10-12 22:25:4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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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암경기장 메운 6만5000명
- ‘꿈은 이어진다’ 카드섹션 응원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꿈을 이뤘다. 지긋지긋한 우루과이 무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5000명의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1무 6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던 한국은 8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의 첫 맞대결(2-2 무승부) 이후 36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아시안게임 스타’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전에서 맹활약한 남태희(알두하일)가 황의조의 뒤를 받쳤다.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 라인은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 도쿄)-이용(전북)이 맡았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전반에는 볼 점유율이나 슈팅 수가 오히려 앞섰다.

태극전사들은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한껏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했다. 홍철과 이용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면서 끊임없이 상대의 측면을 노렸다. 우루과이 역시 디에고 락살트(AC 밀란)와 마르틴 카세라스(라치오)가 우리의 측면을 파고 들었다. 우리가 중원을 장악하자 우루과이의 세계적인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는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붉은 악마들이 카드 섹션을 펼치는 모습. 구호는 ‘꿈★은 이어진다’였다.
벤투호는 후반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3분 황희찬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가 페널티 지역에서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다소 움츠러들었던 우루과이도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로드리고 벤탕쿠르(유벤투스)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제골은 태극전사들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 손흥민이 날린 슛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다. 이때 쇄도하던 황의조가 오른발로 차 넣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우루과이는 후반 26분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가 김영권이 미끄러져 넘어진 사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대신해 장신 공격수 석현준(랭스)을 투입하며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의 작전은 주효했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석현준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슛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이때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우영이 오른발슛으로 ‘거함’을 격침시켰다.

한편 이날 상암벌은 붉은색 셔츠를 입은 축구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권 6만4174석도 모두 팔렸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칠레전에 이은 3경기 연속 매진 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꽉 찬 건 2013년 10월 브라질과의 친선전 이후 5년 만이다. ‘붉은 악마’는 이날 2002 한일월드컵 때 선보였던 ‘꿈★은 이루어진다’의 후속판 격인 ‘꿈★은 이어진다’라는 카드 섹션을 펼쳤다. 태극전사들도 뜨거운 열기에 보답하듯 우루과이를 상대로 온 힘을 쏟아냈다. 뜨거웠던 2002년 그때의 데자뷔 같았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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