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을 거둔 류현진. 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LA다저스 류현진(31)이 콜로라도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아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던진 공 93개 중 6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경기는 다저스의 8-2로 끝났다.

류현진은 팀이 8-0으로 앞선 8회초 알렉스 우드에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2.48에서 2.18로 낮췄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하면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래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5승(3패)을 거두게 됐다. 다저스도 콜로라도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탈환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은 전력투구에 나섰다.

류현진은 1회 최고 구속 시속 150km를 찍었고 이후에도 시속 140km대 중후반 속구를 유지했다.

또 다양한 변화구 대신 속구와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3개 구종으로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했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2번부터 6번까지 오른손 타자를 5명 연속 배치해 승리를 노렸지만 류현진의 투구에 완전히 막혔다.

류현진은 이날 6-0이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피더슨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이날 콜로라도 구원 투수 오승환(36)은 허벅지 근육통을 떨쳐내고 출격에 대비했지만 팀 패배로 등판하지 못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