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정우영도 출전 명단에

-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남자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사진)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격한다.

2018-2019 챔피언스리그는 19일 새벽 1시55분 B조의 토트넘(잉글랜드)-인터 밀란(이탈리아)전과 바르셀로나(스페인)-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32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A~H조 1·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단연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인터 밀란에 이어 바르셀로나(10월 24일)와 에인트호벤(10월 25일)을 차례로 만난다. 말 그대로 ‘죽음의 대진표’다. 16강 티켓을 잡으려면 무조건 인터 밀란과 에인트호벤을 잡아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인터 밀란전에서 시즌 첫 골을 폭발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에는 9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수골이 득점을 했다.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손흥민은 아직 메시와 맞대결을 한 적이 없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바이에른 뮌헨)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소속팀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거나 탈락하면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슈퍼스타들도 클럽팀의 우승을 위해 총출동 한다. 최근 3년 연속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품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는 러시아월드컵 MVP 루카 모드리치가 건재하다. ‘우승 청부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편 이날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손흥민이 뮌헨의 시야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 역시 “뮌헨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뮌헨은 이미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트레이드를 예고했다. 손흥민이 영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