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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못하는 부산 프로팀들, 출구 없는 동반부진의 늪

롯데, 연봉 총액 리그 1위지만 성적은 8위 … 가을야구 어려워져

  • 국제신문
  • 이병욱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9-11 19:29:58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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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 고액 투자에도
- K리그1 자동승격 힘겨운 상황
- kt도 4년째 농구 PO 진출 실패

부산 연고 프로팀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가을야구에서 한발 멀어졌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도 1부리그 자동 승격 티켓이 주어지는 1위 도약이 힘겨운 모양새다. 두 팀 모두 연봉 총액은 선두권이다. 투자한 만큼 결실이 나오지 않아 홈 팬들도 답답해한다.

지난 10일 기준 롯데 자이언츠의 순위는 8위(52승 2무 62패)다. 승패 마진이 -10이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LG와의 승차도 4.5경기나 된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역전이 쉽지 않다. KBO리그에서 최근 5위의 승률은 5할대였다. 조원우 감독이 앞으로 0.680에 가까운 승률을 거둬야 5할이 가능하다.

반면 롯데의 연봉 총액(2018시즌 개막전 엔트리 기준)은 105억1800만 원으로 전체 1위다. 정규시즌 우승을 거의 확정한 두산(87억2200만)보다 20억 원가량 많은 돈을 쓰고도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다. 선수 평균 연봉도 롯데가 3억8956만 원으로 2위 KIA(3억4384만)보다 많다.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4년 98억) 민병헌(4년 80억)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31승을 거둔 펠릭스 듀브론트(총액 100만 달러)까지 영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성득 KNN 해설위원은 “선발은 불안하고 타선도 들쭉날쭉하다. 젊은 선수 육성과 FA 영입 정책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리더십까지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부산 아이파크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5년 기업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강등’된 부산은 꾸준한 투자를 하고도 승격에 실패했다. 2016시즌을 5위로 마친 부산은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 지난해에는 상주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부산은 K리그2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3억2906만 원의 연봉을 지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선수 기본급여와 수당(출전·승리·기타)을 공개한다.

부산은 올해 ‘승격 전도사’ 최윤겸 감독을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정규리그 초반 1위 다툼을 하던 부산(승점 41)은 9경기를 남겨둔 11일 현재 성남(50)과 아산(48점)에 뒤진 3위다. 부산이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겨도 성남이 7승 2패를 하면 1위에 오를 수 없다.
2018-2019시즌을 앞둔 프로농구 부산 kt도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kt는 최근 4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성적은 최하위권이어도 연봉은 중위권이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는 가드 김우람에게 1억9000만 원을 지급했다. 당시 김우람의 연봉 인상률은 KBL 역대 최고(400%)였다. 지난 시즌에도 센터 김현민이 7000만 원에서 2억3000만 원으로 228.6% 인상된 연봉을 받았다. 센터 박철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90%나 뛴 1억6000만 원을 받았다. 박철호는 지난 1일 음주운전이 적발돼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서동철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반전을 노리던 kt가 첫걸음을 떼기도 전에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병욱 배지열 기자

◇ 부산 연고 프로구단 연봉 총액

롯데 자이언츠

105억1800만원(2018시즌)

KBO 전체 1위

부산 아이파크

43억2906만 원(2017시즌)

K리그2 
전체 1위

부산 kt

20억1958만 원(17-18시즌)

KBL 10개 
구단 중 5위

※자료 : KBO·K리그·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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