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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코스타리카전 손흥민 선발”

오늘 첫 평가전 앞두고 기자회견…“AG 대표팀 좋은 흐름 유지할 것, 소속팀서 출전 적어도 발탁 가능”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8-09-06 1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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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진 탓 칠레 평가전 무산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철학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통해 공개된다. 그는 과거 4-3-3 또는 4-3-2-1 전술을 즐겨 사용했다. 강력한 중원 압박과 역습 축구를 선호했다. 태극전사들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전술’이 이날 베일을 벗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철학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저는 경기를 앞두고 전략을 공개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한 가지를 귀띔했다. 아시안게임(AG) 우승을 이끈 손흥민(26·토트넘)을 선발로 내겠다는 것이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면서 “AG 타이틀을 거머쥔 건 의미 있는 성과다. 우리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취임 기자회견 때 한 말 중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이 있다며 질문을 받기 전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는 A대표팀에 올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면서 “소속팀에서 희망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은 선수라도 필요하다면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국내에 익숙지 않은 포르투갈식 훈련법을 도입했다. 철저하게 분업화를 통해 효율을 높이는 스타일이다. 페르도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가벼운 러닝과 몸풀기를 주도한다.

이어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필리페 쿠엘류 코치가 각각 공수 훈련을 이끈다. 벤투 감독은 한 발 떨어져 있다가 미리 준비된 프로그램을 따라오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으면 세세한 것까지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큰 틀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지 정확히 말씀해 주신다. 작은 부분까지 하나하나 따로 지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국내 평가전을 통해 수비보다는 공격 쪽을 먼저 실험해 볼 가능성이 크다. 또 AG 금메달의 주역 황인범(아산)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황인범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투입할 수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와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일본과 칠레의 친선경기는 강진(규모 6.7)의 여파로 취소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7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칠레와의 A매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삿포로 돔은 지진으로 정전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설 점검을 위해 임시 휴관 조처가 이어졌다. 일본이 지진 여파로 A매치를 취소한 건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3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일본은 몬테네그로·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가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취소했다.

칠레는 일본전을 마치고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태극전사들과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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