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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금메달…8년 만에 자존심 세운 한국수영

女간판 개인혼영 200m 우승, 지난 대회 노골드 수모 벗어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8-24 21:48:3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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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키는 여자수영 6관왕

마지막 희망이 빛을 밝혔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우라나라 수영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김서영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AG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서 2분13초55로 전체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오하시 유이(23)는 2분08초88로 2위에 올랐다. 2014 인천AG 수영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우리나라는 김서영의 활약으로 간신히 AG 2회 연속 노골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서영은 또 2010 광저우AG 평영 200m 1위 정다래에 이어 8년 만에 AG 한국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82 뉴델리AG 최윤희(은퇴)에 이어 36년 만이다.

개인혼영은 모든 영법을 두루 잘해야 해 ‘수영의 꽃’으로 불린다. 200m 종목은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친다. 이날 2레인에서 출발한 김서영은 50m 구간을 27초31로 가장 빨리 도착해 승기를 굳히더니 150m 구간을 1분37초60으로 통과해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김서영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 4월 A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2분08초81)도 경신한 것이다.

김서영은 ‘라이벌’ 오하시와의 맞대결에서도 복수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지난 4월 개인혼영 200m에서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8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2분08초16으로 우승한 오하시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

김서영은 지난 21일 열린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도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오하시(4분34초58)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당시 “기록은 조금 아쉽지만 메달을 만든 과정에 만족한다”며 “난 200m가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김서영은 올해 AG를 앞두고 안세현(23·SK텔레콤)과 함께 한국 수영 경영의 ‘쌍두마차’로 손꼽혔다.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AG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서영은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종전 한국신기록인 2분09초86을 작성했고 결승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며 AG 전망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AG 수영 경영 종목을 금 1·은 1·동 4로 마무리했다. 4년 전 인천AG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굴욕을 조금이나마 씻었다.
한편 일본의 이키 리카코(18)는 이날 여자 자유형 50m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6관왕(자유형 50m·자유형 100m·접영 50m·접영 100m·계영 4X100m·혼계영 4X100m)에 올랐다. 이키는 AG 수영 종목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땄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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